- 작가 : 박율
- 규격 : 90.9 x 60.6cm, 캔버스에 아크릴
- 분야 : 서양화
푸른 바다의 심장 속에서 인간과 해양 생태계는 과연 안전한가. 바다는 인간과 분리된 미지의 공간이 아닌, 우리가 입고 있는 옷처럼 가장 가까이서 생명을 지탱해 주는 터전이다. 작품 속 인물은 거대한 바다의 흐름 속에 깊이 잠겨 있지만, 후드를 굳게 뒤집어쓴 채 눈과 귀를 닫고 있다. 푸른색 후드티를 입고 바닷속 생태계의 일부가 된 인물의 모습은 인간과 해양 생물이 하나의 생명망으로 촘촘히 연결되어 있음을 나타낸다. 그의 주변을 맴도는 붉은 물고기와 해양 생물들은 파괴되어 가는 바다가 인간에게 보내는 마지막 적색 신호이자 소리 없는 아우성이다. 본 작품은 환경오염으로 인해 서서히 숨을 잃어가는 해양 생태계의 위기를 은유적으로 시각화했다. 인간이 자연의 경고에 눈감고 있을 때, 결국 그 피해는 부메랑처럼 우리 자신을 잠식해 올 것임을 경고하며, 해양 보존을 위한 즉각적인 각성과 행동이 필요함을 역설하고자, 국토와 해양을 보존하는 것이 곧 인류의 내일을 지키는 일임을 전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