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 작가 : 김동훈
• 규격 : (2048x1080, 24fps, mp4, 1min 3sec)
• 분야 : 영상  

이클립스는 가려짐을 의미한다. 이 작품에서 가려지는 대상은 인간의 손이 미치지 못하는 곳에 있다. 가리는 주체는 우리가 닿을 수 있는 지구 상의 물체이다. 두 대상의 물리적 거리는 현실감 없는 척도이지만 단 하나의 시선 상에서 접점을 이룬다. 이클립스의 극대화는 공간을 지배하는 시간의 존재가 개입될 때 일어난다. 공간의 변화는 시간 속에만 발생할 수 있고 그래서 이클립스는 시간의 의미를 선명하게 드러내는 우주적 사건이다. 우리의 삶에 항상 작용하는 시간과 공간이라는 두 이질적 차원의 존재를 이클립스의 짧은 순간 동안 동시에 느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