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가 : 김연화
- 규격 : 100*95
- 분야 : 천연염색
지리산은 높은 고개의 연속.
천왕봉에 올라 뒤돌아보면 긴 능선이 하염없이 뻗어 있다.
짙은 바다의 물결 처럼 보이는 블루의 깊은 밀도감은 웅장한 기운과 함께 은은하며 긴 여운을 남긴다.
그렇게 푸른 쪽빛의 산들을 있는 그대로 마주할 때, 온전히 그대로의 나와 마주하게 되어 소박한 자연을 발견하고, 순수 자연의 색으로 계절과 정서를 표현하는 과정을 통해서 고유한 색의 깊이가 나오게 된다.
불필요한 잡티가 걸러지고 조화로움을 이룰 때 시선(視線)은 눈에 보이는 현실 자체가 아닌 그 너머를 향하게 된다.